12월 초에 발리 다녀왔어요.
개인여행으로 간거라서 숙소 비행기 말고는 아무 준비도 예약도 안하고 갔는데
첫날 공항 픽업오신 기사님이 여기 소속분이더라구요.
너무 친절하셔서 jack 이라는분 명함도 받았다가 계속 예약 진행 했어요.
그 기사님이 jack 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요.
프리스타일발리 덕에 별 탈없이 잘 놀다가 왔습니다.
한국어가 가능하신 jack 덕에 통화하면 바로바로 예약이 된건 참 좋았어요.
저희는 마사지도 가이드 투어도 저녁식사도 다 현지에서 유선통화로
예약해서 진행했습니다.
편하고 좋았어요. 전화받으시는분도 친절하고.
근데.
가이드 투어해주신 가이드님이 솔직히 저는 지금도 불만입니다.
이틀 해주셨는데 참.. 귀찮아 하셨어요.
먼저 밝히지만
저희가 뭘 여기저기 귀찮게 데려가달라고 한건 절대 아닙니다.
첫째날우붓을 갔는데요
가는 차 안에서 한.. 10분정도 발리에 대한 짧은 설명후
한마디도 없으시더라구요. 저희 쉬라고 그러나보다 했어요.
처음으로 도착한 왕궁에서도 별다른 설명없이 한번 빙- 둘러보고
여기서 몇시까지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고는 차량기사님과 가셨어요.
오른쪽으로 가면 뭐가있다 왼쪽으로가면 시장이 있다 이런 기본적인 설명도
그닥.. 없으셨고..
우붓의 논뷰가 좋다던데- 라며 가고싶어 하는 말을하자
"네 좋아요. 그쪽으로 가면 차 밀려요"
한마디 하고 끝.
뭐가뭔지 모르는 동네에 왔는데 설명도 없으시고..
뜬금없이 왠 루왁커피 폴로매장은 데려가고..
둘째날은 호텔 트랜스퍼 하는날 이었어요.
아침에 마트갔다가 트랜스퍼 호텔인 울루와뚜로 갔는데
호텔 도착하니까 울루와뚜 볼거 없다고. 데려갈 곳도 없다고.
어떻게 하실거냐고. 계속 로비에서 그러고 서계셨어요.
호텔직원이 체크인 해야하는데도 가로막고 계속
어떻게 하실거냐고... 웃음기도 없는 얼굴로...
사실 그냥 보내드릴까 하다가
짐바란 식사 예약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까 근처에 울루와뚜 사원 데려가달라고 했어요.
사원가서도 말 한마디 없으시고..
오히려 저희가 가이드님 눈치보느라
"어디 피곤하시냐" 물으면
"네 조금 피곤해요." 그후로 대화 끝.
길도 중간에 가이드님이 안데려가는 길이 있길래 저쪽은 뭐냐고 물으면
"그냥 여태 온길이랑 똑같아요." 그러면서 갈길 계속 가더라구요.
결국 저희가 더 불편해서 여기서 쉬시라고. 저희끼리 사원 둘러보겠다고
결국은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저희끼리 간 그 똑.같.다.는 길에서 멋진 광경을보고
안왔으면 큰일날뻔 했다며 저희 부부끼리 너무 좋아했어요.
사원둘러보고 짐바란 저녁식사 가야하는데
저희 저녁식사 끝날때쯤엔 그분이 퇴근시간이 지난다더라구요.
그래서 기사님만 남기겠다고..
이건 미리 jack 이라는분이랑 유선통화로 협의 된부분입니다
그분 퇴근시간 안됐는데 그냥 보내드렸어요
기사님만 남겨달라고 하고 보내드렸어요...
짐바란 도착해서
자기는 친구차 타고 간다고 쪼르르 가시던 뒷모습..
피곤하다고 하고..
귀찮아 하고. 친절하지도 않고 단답형 대답에 질문을 해야만 대화가되고..
그래도 차량 기사님이랑은 대화 계속 하시더라구요.
왜그러시죠?
저희가 돈을 뭘 덜드린것도 아니고..
팁 포함 60불? 이라길래 팁 따로 안드려서 그런가..?
솔직히 가이드투어는 좀 실망했어요.
다들 여기 칭찬글만 잔뜩있는데요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알고 참고하시라구요..
아울러 가이드님은 직업이시잖아요.
저 해외여행 단체관광도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가이드님은 또 처음이예요.
이렇게 귀찮아 하는 가이드님...
중간중간 반말 계속 섞어 하셨는데
이건 그냥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믿을게요.
발리를 재방문한다면 이 사이트를 통해서 다시 예약할것 같아요.
다만. 가이드 투어는 정말 신중히 생각하고 예약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