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리 여행을 계획하면서
기대했던 일정중에 하나였던 짐바란에서의 식사여서
저희는 도착한 다음날 저녁에 짐바란으로 식사를 하러갔습니다.
(참고로 저희 도착한 날 아침에 호텔 조식으로 빵먹고 짐바란 저녁이 다음 식사였어요...)
5시반쯤에 도착했고 토욜이라서 그런지... 무지 사람많고 정신없었어요
한참을 기다리면서 선셋을 보고도.. 한참을 지나 7시쯤에 음료와 밥이 나왔고
그 후로 20분 뒤에 식사가 나왔습니다. 7시반경....
이미 해는 져서 앞에 놓인 조그만한 양초로 의지하는 상황이라
음식이 다 익힌건지는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평소에 해산물을 좋아하기때문에 덥석 가재를 집어서 먹었는데
흐물하고 냄새가 많이 나는게 덜힉인것 같고 비려서 조금 먹다가 못 먹었습니다.
옆에 동행자도 약간 비린듯 하지만 괜찮다면서 먹더라구요.
전 조금 먹다가 포기하고 앞에서 파는 옥수수로 허기를 달랬습니다.
문제는... 맛만 없었음 좋았을텐데....
그날 밤에 자려고 할 무렵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니...
담날 아침부터 계속 화장실 들락거리고 복통이 이어지고 심지어는 열까지 나서
다음날 호텔에서 약을 사먹고 하루 종일 호텔 침대에서 보냈습니다.
그나마 저는 해산물을 덜 먹어선지... 하루만 힘들게 보냈으나
옆에서 많이 먹었던 동행자는 그 다음날까지 열이나서 2일이나 호텔에서 쉬었어요... 어떻게 간 여행인데....
너무 아쉽고 화가나고... 짜증나고.... ㅠㅠ
마지막날 귀국하기 전에 짐도 맡길결 마사지 예약하기 위해 프리스탈 발리에 연락해서 이런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당일날 애기를 했었으면 조취가 있었을텐데 뒤늦게 연락해서 어쩔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모 특별한 조취를 바란건 아니지만 그 말을 들으니 서운하더군요.
사실 다음날 배아프고 정신없어서 프리스타일 발리로 연락해야한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죄송하다는 사과의 미안함의 표시는 받았으나 솔직히 큰 위로가 되지 않더군요.
저희들이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을..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어요....
프리스타일 덕분에 스파도 예약해서 받을 수 있는 건 좋았지만
짐바란같은 음식은 이용하는 고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식당 연계시 잘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요??
식당의 후속 조치 필요해 보입니다.
제 사견으로는 시장같은 분위기에서 원하지도 않는 set 메뉴의 식사보다는
선셋은 해변에서 보시고 해산물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먹는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분들한테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후기를 남깁니다.